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주제 중 하나는 바로 ‘연봉’과 ‘실수령액’ 사이의 차이입니다.
연봉이라는 숫자는 겉으로 보기에는 큰 금액처럼 느껴지지만, 실제 입금되는 금액은 각종 세금과 공제 항목들로 인해 생각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특히 퇴직금이 포함된 연봉 계산은 초보 직장인에게는 더욱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연봉 실수령액 계산기를 활용하여 연봉별 실수령액을 알아보고, 퇴직금 포함 여부까지 고려해 현실적인 재무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연봉이란?
연봉은 말 그대로 1년 동안 지급받는 급여의 총합을 뜻합니다.
이를 설명할 때는 ‘세전 연봉’, ‘세후 연봉’, ‘기본급’, ‘성과급 포함 여부’, ‘수당 포함 여부’, ‘상여금 제외 여부’ 등 다양한 기준으로 나뉘어 표현되곤 합니다.
세전 연봉이란?
보통 뉴스나 통계자료, 금융기관에서 사용하는 ‘연봉’은 대부분 세금이 공제되기 전 금액, 즉 '세전 연봉'을 의미합니다.
세후 연봉은 개인의 세금, 4대 보험료 등 차감되는 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연봉이라도 실제 수령액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통계나 언론에서는 사람 간 비교를 할 때 세전 연봉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한국은 소득 구간에 따라 세율이 다르게 적용되므로, 세후 기준으로 비교할 경우 정확한 판단이 어렵고 오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세전 연봉은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제공하기로 한 총 보수를 뜻하고, 세후 연봉은 세금과 보험료 등을 제외한 실제 수령하는 금액을 말합니다.
연봉 실수령액 계산기
기본 연봉을 1억 원, 부양가족 1명, 비과세 수당 월 20만 원 기준으로 설정하고, 주요 4개 사이트의 연봉 계산기를 이용해 비교해 본 결과 표현 방식에는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실질적인 금액의 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네이버와 다음 계산기는 결과값이 매우 유사했으며, 사람인과 잡코리아 역시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일부 계산기는 비과세 수당을 월 기준으로 입력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이 점은 확인 후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네이버 연봉계산기
사람인 연봉계산기
다음 연봉계산기
잡코리아 연봉계산기
연봉 실수령액 계산
연봉의 구성 항목
연봉이란 근로자가 1년 동안 받게 되는 총 보수를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로 구성됩니다.
- 기본급: 매달 정기적으로 지급되는 급여의 총합.
- 보너스: 성과나 평가 결과에 따라 지급되는 인센티브.
- 수당: 시간 외 근무수당, 식대, 교통비 등 별도로 지급되는 항목.
총 연봉(Gross Salary)
- 총 연봉은 세금을 공제하기 전의 금액으로, 기본급과 보너스, 수당이 모두 포함됩니다.
공제 항목
총 연봉에서 차감되는 대표적인 공제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국민연금: 4.5%
- 건강보험: 3.545%
- 장기요양보험: 건강보험료의 12.95%
- 고용보험: 0.9%
- 소득세 및 지방소득세: 소득 구간별로 차등 적용되며, 6%에서 최대 45%까지 부과됩니다.
실수령액 계산 예시
1. 총 연봉: 50,000,000원
2. 공제 내역
- 국민연금: 2,250,000원 (총액의 4.5%)
- 건강보험: 1,772,500원 (총액의 3.545%)
- 장기요양보험: 229,000원 (건강보험료의 12.95%)
- 고용보험: 450,000원 (총액의 0.9%)
- 소득세 및 지방세: 약 3,000,000원 (대략 계산 기준)
3. 실제 수령액(세후 연봉): 50,000,000원 - (2,250,000원 + 1,772,500원 + 229,000원 + 450,000원 + 3,000,000원) = 약 42,298,500원
알아두면 좋은 사항
최저임금 기준
2024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9,860원이며, 2025년에는 10,030원으로 인상됩니다.
부양가족에 따른 공제
부양가족 수나 자녀 수가 많을수록 세액공제 혜택이 늘어나 실수령액도 그만큼 증가할 수 있습니다.
연봉 실수령액표
연봉 2,500 ~ 3,000만 원 구간
연봉 3,100 ~ 4,000만 원 구간
연봉 4,100 ~ 5,000만 원 구간
연봉 5,100 ~ 6,000만 원 구간
연봉 6,100 ~ 7,000만 원 구간
연봉 7,100 ~ 8,000만 원 구간
연봉 8,100 ~ 9,000만 원 구간
연봉 9,100 ~ 1억 원 구간
연봉 1억 1,000만 원 ~ 2억 원 구간
※ 위 표 이미지는 네이버 블로그 ‘날아라 일룡아’에서 제공한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연봉 퇴직금 포함 여부
퇴직금을 연봉에 포함해 고지하거나 계약하는 방식은 흔히 불법이라고 오해되지만, 모든 경우에 위법은 아닙니다. 단, 꼼꼼히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의 경우
근로자가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하고, 사용자 역시 이를 승인한 경우 또는 회사 자체가 DC형으로 일괄 운영 중인 경우라면,
또는 1년 미만 단기 계약 시, 퇴직금으로 활용될 금액이 확정되어 있다면 연봉 총액에 포함시켜 표기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다만, 해당 금액이 퇴직금 항목으로 얼마인지 계약서에 명확히 기재되어 있어야 하며, 이러한 조건이 충족된다면 근로기준법상 별다른 제한은 없습니다.
즉, 법에서는 ‘퇴직금을 고의로 누락했는지’ 또는 ‘예측 불가능한 금액을 임의로 포함했는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습니다.
사례 예시
예를 들어 근로계약서에 ‘을의 연봉은 4,500만 원(퇴직금 포함), 월 지급액은 3,461,530원으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고,
매달 해당 연봉 내 퇴직금 해당분을 DC형 계좌로 납입하고 있다면, 이 방식이 적법한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20조에 따르면, DC형 퇴직연금의 경우 사용자는 연간 임금총액의 1/12 이상 금액을 퇴직연금 계좌에 납입해야 하며, 이 조건을 충족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퇴직금이 포함된 연봉이라 하더라도 DC형 계좌에 매월 1/12 이상이 납입되고 있다면 법 위반이 아닙니다.
단, 연장근로수당이나 성과급 등으로 인해 전체 임금 총액이 증가했을 경우, 그에 따른 1/12 금액보다 적게 납입된다면 법 위반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마치며
연봉이라는 숫자는 명확해 보이지만, 실제 수령액은 각종 세금과 공제로 인해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계산할 수 있다면 보다 현실적인 재정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번 글이 실수령액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자신의 상황에 맞는 연봉 구조를 이해하고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정기적으로 연봉과 실수령액을 점검하면서, 더 나은 재정 상태를 위한 준비도 함께 해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안정된 경제 생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