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몸속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항산화 성분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글루타치온'은 체내에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수행하는 물질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면역 기능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피부 톤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미용 목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글루타치온 효능과 부작용, 복용 시 주의사항, 글루타치온이 풍부한 식품 등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글루타치온이란?
글루타치온(Glutathione)은 글루탐산, 시스테인, 글리신이라는 세 가지 아미노산이 결합하여 형성된 생리활성 물질입니다. 이 물질은 우리 몸 안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며,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다양한 대사 과정에 관여합니다.
글루타치온의 대표적인 기능 중 하나는 체내에서 생성되는 활성산소 및 각종 독성 물질을 중화시켜 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항산화 작용입니다.
뿐만 아니라, 면역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외부 감염에 대한 방어력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하며, 피부 내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통해 피부 톤 개선 및 미백 효과를 유도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작용 덕분에 글루타치온은 미용 목적의 주사제로도 활용되며, 특히 ‘백옥주사’라는 이름으로 국내외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주사를 맞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중 사이에 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이 주사는 글루타치온을 주성분으로 하여 피부의 밝기와 투명도를 높여주는 미용 시술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간 기능 개선, 노화 예방 등 다양한 효능이 보고되면서 건강 관리 목적의 영양제로서도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성분입니다.
글루타치온 논란

글루타치온에 관심을 가지고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는 관련 제품을 구매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 분도 많을 텐데요. 그렇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내용, 특히 소비자24의 조사 결과는 반드시 참고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체내 흡수 논란
글루타치온이 우리 몸에서 중요한 기능을 한다는 점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습니다. 항산화 작용과 해독 작용 등은 과학적으로 의미 있는 효능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 섭취한 글루타치온이 실제로 체내에 흡수되어 효과를 발휘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논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료계에서는 글루타치온이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경구 섭취한 글루타치온이 직접적으로 흡수된다는 과학적 증거는 아직 부족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필름형 글루타치온에 대한 논쟁
일부 전문가들은 글루타치온을 섭취했을 때 소화 과정에서 각각의 아미노산 성분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원래의 글루타치온 효능은 잃게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대안으로 ‘필름형’ 제품이 등장했는데요.
필름 타입은 혀 밑에서 빠르게 녹아 혈류로 바로 흡수되는 경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캡슐 형태보다 흡수율이 높다고 주장됩니다.
하지만 이 역시 과학적으로 명확히 입증된 바가 없어, 구매 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다수의 글루타치온 제품에서 실제 함량이 표시된 수치에 미달하는 사례가 발견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을 고를 때는 반드시 정확한 정보와 검증 자료를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글루타치온은 실제로 항산화와 미백, 노화 방지와 관련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모든 글루타치온 제품이 이러한 효과를 동일하게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원하는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글루타치온이 실질적으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배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영숙 약사(대한약사회 학술이사)는 아래와 같이 언급했습니다.
"일반 식품 또는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약처럼 철저히 검증된 성분이 아니며,
의약품과 같은 효능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결국 글루타치온을 복용하여 특정한 효과를 기대한다면, 일반식품보다는 의약품으로 허가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결론
기능성과 안전성에 대한 평가를 받지 않은 일반 식품 형태의 글루타치온은, 아무리 복용하더라도 실제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시중에 유통 중인 대다수의 글루타치온 제품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으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글루타치온을 구매할 때는 성분 함량, 흡수 방식, 제품의 인증 여부 등을 세밀하게 따져본 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글루타치온 효능


글루타치온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우리 몸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며 다양한 건강상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항산화 작용
글루타치온은 활성산소(프리라디칼)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활성산소는 체내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는 물질로, 노화와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글루타치온은 이를 제거하거나 중화하여 세포 손상을 줄여주며,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부 건강과 노화 방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2. 해독 작용
글루타치온은 간에서 독성 물질을 분해하고 배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중금속, 환경 오염물질, 약물 대사 부산물 등을 해독하여 체내에 축적되지 않도록 돕습니다.
특히 간의 해독 작용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여, 간 건강 유지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3. 면역 강화
글루타치온은 면역 세포(특히 T세포와 백혈구)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면역 기능이 강화되면 감염성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글루타치온 수치가 높은 사람들은 면역 체계가 더 강력하게 유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4. 피부 미백 및 건강
글루타치온은 피부 미백 성분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으며,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피부 톤을 개선하고 잡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항산화 효과로 인해 피부의 노화 방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5. 대사 질환 예방
글루타치온은 체내 에너지 대사를 돕는 역할을 하며,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당뇨병 예방이나 체중 관리에도 일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글루타치온 수치가 낮으면 대사 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6. 뇌 건강 보호
글루타치온은 뇌에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신경 보호 기능이 있습니다.
글루타치온 수치가 낮아지면 신경 퇴행성 질환,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나 파킨슨병과 같은 질환의 발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7. 항암 작용
글루타치온은 세포 손상을 막고 DNA 복구를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암 세포의 발생과 전이를 억제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글루타치온이 일부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상반된 연구도 있어, 암 환자의 경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루타치온 추천

2024년 3월 '소비자24' 에서 판매량이 높은 글루타치온 15개 제품에 대해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소비자 인식 조사
함께 실시된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글루타치온은 일반식품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소비자(87.4%)가 이를 건강기능식품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습니다.
또한, 글루타치온에는 1일 권장 섭취량이나 섭취량에 대한 권고 기준이 없으나, 절반 이상(52.5%)의 소비자가 섭취량 기준이 있다고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글루타치온 제품에는 글루타치온의 순함량이 명확히 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소비자(39.2%)가 1회 섭취량의 전체 중량을 글루타치온의 순함량으로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글루타치온의 순함량을 정확히 따져서 구매하는 소비자는 18.1%에 불과했습니다.
조사결과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소비자 구매 가이드파일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글루타치온 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지 마세요!
현재 글루타치온은 일반 식품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건강기능식품으로 등록된 글루타치온 제품은 없습니다.
글루타치온을 건강기능식품처럼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글루타치온 순함량을 확인하세요!
대부분의 글루타치온 제품은 글루타치온을 포함한 원료 전체의 함량만 표시하고 있어, 실제 글루타치온의 순수한 함량(순함량)을 확인하지 않으면 오해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원료의 전체 함량이 아닌, 글루타치온의 순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짓・과장 광고에 주의하세요!
글루타치온은 일반 식품이기 때문에 권장 섭취량에 대한 공식 기준이 없습니다.
권장량을 언급하며 구매를 유도하는 것은 상술일 수 있으며, 글루타치온 자체의 순함량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비타민 E, 히알루론산, 콜라겐 등의 부원료가 함께 포함된 제품도 있지만, 이 부원료들의 함량은 하루 권장량 대비 1~33% 수준으로,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루타치온 많은 음식

글루타치온은 신체 내에서 생성되기도 하지만, 식품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보충이 가능합니다. 특히 채소와 과일 같은 신선한 식물성 식품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요, 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 수박, 시금치, 브로콜리, 토마토, 오이, 양배추, 파슬리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특히 아스파라거스는 100g당 약 37.3mg의 글루타치온이 함유돼 있으며, 수박에는 29.3mg, 늙은 호박은 14.4mg 정도의 글루타치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상에서 아스파라거스를 5줄기 정도, 아보카도는 반 개 정도 섭취하면 글루타치온을 자연스럽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브로콜리, 양배추, 파슬리 같은 녹색 채소에는 시아노하이드록시부텐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체내 글루타치온 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외에도 닭고기, 오리고기, 유청 단백질, 대두 단백, 항생제·호르몬제가 첨가되지 않은 소고기, 요거트 같은 양질의 단백질 식품도 글루타치온 생성을 촉진하는 데 유익합니다.
향신료 중에서는 강황(커큐민), 계피(시나몬) 등이 글루타치온 활성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는 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과하게 익히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조리, 보관할 경우 글루타치온 성분이 손실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식품에서 섭취한 글루타치온이 실제로 체내에서 얼마나 흡수되어 작용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으므로 참고용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루타치온 부작용
소화기관 이상
글루타치온 보충제를 섭취할 경우 사람에 따라 메스꺼움, 복통, 설사 등 위장 관련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복용량이 과도할 때 증상이 나타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주사제 형태로 투여될 경우 발진, 피부 가려움증, 호흡 곤란 등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게 아나필락시스 같은 심각한 반응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신경계 이상 반응
글루타치온을 고용량으로 섭취할 경우 두통, 현기증, 근육통, 관절 통증 등의 신경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혈압 상승이나 경련 등의 사례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식욕 저하 및 복부 불편감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면 복부 팽만, 식욕 저하, 복통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글루타치온은 항산화 작용, 해독 기능,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유익한 성분이지만, 정보에 기반해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식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섭취하거나, 보충제를 통해 꾸준히 관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단, 체질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전문가와 상담을 거쳐 자신에게 맞는 복용 방식과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꾸준한 건강 관리와 함께 글루타치온을 현명하게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