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주제인 혈압에 대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혈압은 심장과 혈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은 심혈관 질환, 뇌졸중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혈압 정상수치는 얼마인지, 그리고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설명드릴 예정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끝까지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왜 혈압 관리를 해야 할까?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은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혈압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약 71.2%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러한 실정을 바탕으로, 질병관리청은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혈압 측정 캠페인을 통해 혈압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고혈압은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하며,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치료해야 심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국내 성인의 고혈압 유병률은 약 28.1%에 달하며,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는 고혈압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혈압이란 무엇인가요?

우리 몸에서 심장은 펌프처럼 작동하여 혈액을 전신으로 내보냅니다. 이때 혈액이 혈관 벽을 밀어내는 힘을 혈압이라고 부릅니다.
즉, 혈압은 혈관 속 압력의 수치를 나타낸 것으로, 심장이 수축하고 이완하면서 혈류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압력입니다.
혈압은 보통 수축기 혈압(최고혈압)과 이완기 혈압(최저혈압) 두 가지 수치로 표현되며, 일반적으로는 동맥의 혈압을 측정한 결과를 말합니다.
영어로는 blood pressure라고 하며, 단위는 mmHg로 표기하며 ‘밀리미터 에이치지’라고 읽습니다.
수축기 혈압이란?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동맥으로 밀어낼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말합니다. 흔히 '최고혈압'이라 부르며, 혈압 측정 시 첫 번째 숫자로 표시됩니다.
이완기 혈압이란?
이완기 혈압은 심장이 확장되어 혈액을 받아들일 때 혈관에 유지되는 압력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혈압 수치 중 두 번째 숫자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혈압이 120/80mmHg이라면, 이 중 80이 바로 이완기 혈압입니다.
혈압 정상수치

일반적으로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 모두 120 mmHg와 80 mmHg 미만일 때 정상혈압수치라고 합니다.
혈압 정상수치
혈압은 정상 혈압, 주의 혈압, 고혈압 전단계, 1기 고혈압, 그리고 2기 고혈압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 기준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혈압구분 | 수축기 혈압() | 이완기 혈압() |
정상혈압 | < 120 | < 80 |
주의 혈압 | 120 ~ 129 | < 80 |
고혈압 전단계 | 130 ~ 139 | 80 ~ 89 |
1기 고혈압 | 140 ~ 159 | 90 ~ 99 |
2기 고혈압 | ≥ 160 | ≥ 100 |
정상 혈압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가장 낮은 이상적인 혈압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범위 내에 있을 때, 심장과 뇌를 포함한 주요 장기에 가해지는 부담이 최소화되며, 혈관 건강이 유지됩니다.
고혈압은 본태성 고혈압과 이차 고혈압으로 나뉘며,
본태성 고혈압은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고혈압으로,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90-95%를 차지하며,
이차고혈압은 특정 원인(예: 신장 질환, 내분비 질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혈압으로,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 5-10%를 차지합니다.
연령별 혈압정상수치
나이가 들면서 혈압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여러 가지 생리적 변화와 생활습관 요인에 기인합니다.
주요 요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동맥 경화
- 나이가 들면서 동맥이 두꺼워지고 경직되어 혈압이 상승합니다.
신장 기능 저하
- 나이가 들수록 신장 기능이 떨어져 체내 염분과 체액 조절이 어려워져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 변화
- 나이에 따른 호르몬 변화는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 나이가 들면서 운동량이 줄고, 체중이 증가하며,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위 표(세계보건기구 권장)를 보시면 연령증가에 따라 정상혈압범위가 증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0대 혈압정상범위는 159 mmHg와 94 mmHg 미만, 60대 혈압정상범위는 170 mmHg와 109 mmHg 미만 입니다.
70대 혈압정상수치는 60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시면 됩니다.
혈압 측정방법에 따른 대응혈압
혈압정상수치를 확인하기 전에 먼저 혈압 측정방법에 따른 몇가지 분류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우선 백의 고혈압은 ‘병원 고혈압’이라고도 하는데, 일상생활에서는 혈압이 정상인데 반해 의료 환경에만 들어오면 긴장을 하여 혈압이 상승하는 경우입니다.
반대로, 진료실에서는 정상 혈압이지만 일상 생활 중에는 높게 나오는 경우를 ‘가면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진료실에서의 혈압 측정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24시간 동안의 활동 중 측정한 혈압이나 가정에서 측정한 혈압 수치가 매우 중요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진료실 밖 혈압’이라고 하며, 혈압 측정 방법에 따른 대응 혈압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분류 | 진료실 혈압 |
진료실 밖 혈압 | ||
24시간 활동혈압 일일평균혈압 |
24시간 활동혈압 주간평균혈압 |
가정혈압 | ||
수축기혈압 | 140 | 130 | 135 | 135 |
수축기혈압 | 130 | 125 | 130 | 130 |
진료실에서 측정한 수축기혈압이 140mmHg 일 경우, 실제 가정에서 측정한 가정혈압은 135mmHg , 24시간 활동혈압(일일평균혈압)은 130mmHg 으로 인정됩니다.
혈압 낮추는 법

혈압을 낮추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다음은 혈압을 자연스럽게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요 방법들입니다.
1. 건강한 식단 유지
- 소금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300mg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과일, 채소, 통곡물, 저지방 유제품, 견과류 등을 포함한 식단(DASH 식단)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체중 관리
- 체중 감량은 혈압을 낮추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특히 복부 비만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규칙적인 운동
- 주 5일 이상,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등)은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4.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는 혈압을 높일 수 있습니다. 명상, 요가, 깊은 호흡 등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금연 및 절주
- 흡연은 혈압을 높이는 주요 요인 중 하나입니다. 금연은 즉각적인 혈압 감소 효과가 있습니다.
- 알코올 섭취는 제한해야 하며, 하루에 남성은 2잔, 여성은 1잔 이내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6. 카페인 섭취 조절
- 카페인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이거나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7. 충분한 수면
-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전반적인 건강과 혈압 조절에 중요합니다.
8. 규칙적인 혈압 측정
- 가정에서 혈압을 정기적으로 측정하여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시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팔의 혈압이 다르다면?
엑시터 의대의 크리스토퍼 클라크 박사 연구팀은 24개의 연구를 통해 양팔 간 혈압 차이와 10년 후 질병 발병률 및 사망률 간의 관련성을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양팔의 수축기 혈압 차이가 클수록 심장마비, 뇌졸중 또는 조기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연구 결과, 수축기 혈압이 1mmHg 차이 나면 10년 내 심장마비, 협심증, 뇌졸중 발병 위험이 1%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심장병 전문의인 제프리 버거 박사는 "혈압 측정 시 양쪽 팔의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는 일상적인 관행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전문가들은 양팔 간 혈압 차이가 있을 경우 초기 동맥경화의 징후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동맥경화증은 동맥의 탄력성이 저하되고 동맥벽이 좁아져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이는 심장 질환과 뇌 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양팔 간 혈압 차이는 뇌졸중, 부정맥, 심근 경색 환자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대동맥 축착증과 상지 동맥 질환의 가능성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대한의학회와 질병관리본부의 매뉴얼에 따르면, 양팔 간 10mmHg 이내의 혈압 차이는 정상 범위에 속하지만,
수축기 혈압의 차이가 2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의 차이가 10mmHg 이상이라면 대동맥 축착증과 상지 동맥 질환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혈압 측정 방법

요즘은 자동전자혈압계가 널리 보급되어 있어 병원에 가지 않더라도 가정에서 손쉽게 혈압을 측정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측정하는 경우에는 진료실에서 측정하는 수치보다 기준이 조금 낮아 135/85 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간주됩니다.
가정에서 측정할 때 주의사항
1. 측정 전에는 조용한 장소에서 최소 5분 이상 휴식을 취한 후 측정합니다.
2. 측정 전에 커피, 술, 담배는 삼가야 하며, 특히 카페인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3. 위팔형 혈압계를 사용할 때는 팔꿈치 위쪽에 커프를 감고, 팔이 심장 높이에 위치하도록 합니다.
4. 측정은 1~2분 간격으로 두 번 이상 반복하여, 평균값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하루 중 측정 시점
1. 아침 측정
- 기상 후 1시간 이내, 화장실을 다녀온 후, 식사 전, 혈압약 복용 전에 측정합니다. 앉은 자세에서 1~2분 정도 안정을 취한 후 실시합니다.
2. 저녁 측정
- 잠자리에 들기 전, 앉아서 1~2분간 편안히 쉰 다음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그 외에도 필요 시 주치의의 조언에 따라 다른 시간대에 추가 측정이 가능합니다.
하루 측정 횟수
한 번 측정할 때 1~3회 반복하여 평균을 구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측정 기간은 얼마나?
혈압은 일정하게 계속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진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최소 7일간 매일 측정하고, 치료 중에는 병원 방문 전 5~7일 동안 기록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측정 시 꼭 지켜야 할 점
충분히 안정된 상태 유지
- 운동을 하거나 감정이 격해진 직후에는 혈압이 일시적으로 오르기 때문에, 측정 전에는 반드시 5분 이상 쉬는 것이 좋습니다.
팔 위치가 중요
- 팔은 심장의 높이와 수평이 되도록 유지해야 정확한 혈압이 측정됩니다.
하루 중 적절한 측정 시간
-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측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혈압은 하루 중 변동이 많기 때문입니다.
한 번만 측정하지 말 것
- 측정값에 오차가 있을 수 있으므로, 최소 2회 이상 측정하여 평균값을 활용하세요.
마무리
이렇게 정상 혈압 수치와 혈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법, 그리고 올바른 측정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혈압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하고, 식습관 개선이나 스트레스 관리 같은 생활습관을 통해 건강한 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운동, 식단, 수면, 정신적 안정 등 다양한 요소들이 혈압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작은 변화부터 차근차근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삶을 위한 실용적인 정보를 꾸준히 전해드리겠습니다. 함께 건강 지켜나가요. 감사합니다!